string(103) "SQLSTATE[23000]: Integrity constraint violation: 1062 Duplicate entry 'site_settings' for key 'PRIMARY'"
왕실과 깊은 연관이 있었던 이말산created at Dec 30, 2024![]() 은평구 진관동 이말산 정상 비목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적혀져 있습니다.이말산에 방치된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며 도성을 바라보게 세우다.이 문구는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들의 무덤이 집중된 이말산의 특수성을 보여줍니다. 이말산은 한양 도성의 금장 구역 바로 바깥에 위치... ![]() |
왕실과 깊은 연관이 있었던 이말산 | |||
![]() ![]() ![]() | |||
은평구 진관동 이말산 정상 비목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적혀져 있습니다.
이 문구는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들의 무덤이 집중된 이말산의 특수성을 보여줍니다.
이말산은 한양 도성의 금장 구역 바로 바깥에 위치해 조선 초기부터 집단 매장지로 사용되었고, 2009년 조사 결과 1746기의 분묘(유연고 313기, 무연고 1433기)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 상당수가 내시와 궁녀의 묘였습니다. 비목이 도성을 향한 것은 이들의 삶과 죽음이 왕실과 깊이 연관되어 있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비목에 언급된 '방치된 영혼들'은 주로 무연고 묘에 묻힌 내시와 궁녀들을 지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시들은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스스로 거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부인과 자녀를 두고 살았지만, 사후에는 가족들에 의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무연고로 남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궁녀들 또한 궁궐에서의 삶 이후 친정 선영이 아닌 곳에 묻힌 경우가 많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고 방치되었을 것입니다. <이말산 묘지 흔적>
특히, 비목 건립에 중요한 인물로 언급된 노윤천(을사사화 때 왕명 전달 공로로 공신이 된 인물)의 묘가 이말산에 있었다는 사실은, 이곳이 왕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장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즉, 이말산은 왕실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시와 궁녀들의 삶과 죽음이 뒤섞인 장소이며, 비목은 그들의 잊혀진 영혼들을 위로하고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시와 궁녀들의 거주지역 또한 기록을 통해 서울과 경기 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많은 묘역들이 훼손되거나 이장되었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상선 노윤천 묘표>
아래는 매일경제 배한철 기자 글 발췌
Tags: 궁녀 내시 비목 왕실 이말산 이말산 정상 비목 ![]() ![]() | |||
| |||
| |||
|
|